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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th BIFF 폐막, 안전‧성숙‧희망…자부심 느낄만한 축제”[종합]
입력 2020-10-30 11:44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부산국제영화제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무사히 관객들과 만났다. 안전한 행사, 모범적인 관객들의 의미있는 참여가 인상적이었다는 내부 평가가 나온 가운데 이용관 이사장은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을 가지게 됐다”고 총평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 BIFF) 결산 기자회견이 30일 오전 온라인 생중계 된 가운데 현장에는 이사장 이용관, 남동철 수석 프로그래머, 위원장 전양준이 참석했다.
이용관 이사장은 학습효과가 대단했다. 오프라인 장점과 온라인의 장점을 잘 결합하면 내년에는 올해보다 몇 배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개선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희망을 가진 건 올해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저희들이 지향점을 찾았다는 것이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전양준 위원장은 전 세계 다양한 영화와 프로그램이 전개됐다. 올해는 영화예술의 본원적인 질문에 답할 수 있는 영화들을 발굴해서 초대하고 관개들과의 대화를 할 수 있는 영화에 집중했다”며 총관객수는 1만8311명”이라고 밝혔다.
이어 부국제 평균관객인 18만여 명에 비해 작은 수치일 수 있지만 비대면, 비접촉 등 코로나19 시대 행사로서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여를 해줬다”며 하이라이트는 영화인 게스트와 관객의 대화였다. 줌을 이용한 창의적인 방식을 선보였다. 대외적으로 내세우고 싶은 건 세계 다큐멘터리의 거인인 미국 거장 프레딕 와이즈먼(만 90세)의 ‘관객과의 대화다. 코로나19가 아니어서 정상 개최를 했더라도 그 분을 부산에 모시긴 힘들었을 거다. 그런 거인과 관객이 만날 수 있게 된 점에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남동철 수석프로그래머는 특히 성공적인 방역과 성숙한 시민의식을 언급하며 많은 분들이 ‘이렇게까지 할 필요 있냐고 하셨는데 과하지 않으면 영화제를 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철저한 발열 체크, 손 소독, 전자출입명부를 진행하면서 유효 좌석 중 25%를 운영하며 거리두기를 했다”며 저희 나름대로 자부하는 건 안전한 영화제를 치러낸 것”이라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어 두 번째는 관객 참여율이다. 전체 좌석 수는 작년에 비하면 10분의 1이다. 예매된 것까지 집계하면 1만 8천석 정도 채워진 것으로 확인된다. 이정도의 좌석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없었는데 관객들이 영화에 목말라 있다는 걸 느낀 영화제였다”고 전했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폐막작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를 끝으로 마무리 된다. 올해 초청작은 68개국 192편으로 예년보다 100여편 줄어든 규모로 열렸다. 티켓은 온라인으로만 판매됐다.

kiki202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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