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배터리 분할 묻는 LG화학 임시주총, 전자투표 덕에 `한산`
입력 2020-10-30 10:07  | 수정 2020-10-30 10:10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사업 분사를 결정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30일 개최됐다. 전자투표 제도 도입 덕에 이날 주주총회 참석자는 예상보다 적었다.
LG화학은 30일 오전 9시께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지하 1층 대강당에서 배터리 사업부 분할 계획 승인 건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LG화학은 이날 주주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임시 주주총회가 열리는 대강당 앞에 긴 입장 대기 줄을 설치하고 임시 여유 공간까지 마련했지만, 참석자들은 대기 없이 체온 측정 후 바로 입장했다.
임시 주주총회가 시작된 오전 9시 기준 참석 주주는 80명 내외였다.

LG화학은 이번 임시 주주총회부터 전자투표 제도를 도입했다. 전자투표로 사전에 의결권을 행사한 주주들이 회의장에 참석하지 않아 참석자가 더 적었다.
이날 임시 주주총회에서 분할 계획 안건이 통과하면 12월 신설법인 LG에너지솔루션이 출범한다. 안건 통과 기준은 전체 주식의 3분의 1 이상, 주총 참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찬성이다. LG화학의 지분율은 ㈜LG 등 특수관계인 34.17%, 국민연금 10.20%, 기타(외국인과 국내 기관, 개인 주주) 54.33% 등이다. 기타 지분 중 외국인 투자자가 약 40%, 국내 기관과 개인이 약 12%를 차지한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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