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출산율을 높여라"…경남 거제, 보육도시 선언
입력 2020-10-30 09:20  | 수정 2020-10-30 09:37
【 앵커멘트 】
우리나라 출산율은 전 세계적으로 꼴찌수준인데요.
경남 거제시가 공공보육 기능을 강화해 보육이 강한 도시 만들기에 나섰는데, 출산율을 높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년 전, 남편을 따라 경남 거제로 이사를 온 유안나 씨.

급한 일이 생겨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었지만, 최근 거제시 육아종합센터의 시간제 보육실을 이용하면서 한결 여유가 생겼습니다.

▶ 인터뷰 : 유안나 / 경남 거제시 양정동
- "병원에 가고 싶어도 아이를 맡길 곳이 없더라고요. 육아종합지원센터가 집 근처에 있다는 것을 알고 이용하게 되면서…."

하지만, 거제에 이와 같은 공공돌봄시설은 5곳에 불과합니다.

▶ 인터뷰 : 김신애 / 경남 거제시 수월동
- "오늘도 차로 20분 걸려서 이용하게 됐는데 집 근처에 이런 곳이 있으면 참 좋을 것 같아요."

거제시가 2025년까지 7,435억 원을 들여 공공보육 기능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초등학생 돌봄센터를 11곳으로 늘리고, 공동육아 나눔터도 5곳 더 만듭니다.

또,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등 7개 분야에서 각종 수당도 지급합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부모들이 마음 놓고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거제시를 만들려고 임신에서부터 출산·보육·교육 과정에 이르기까지 생애주기별 체계적인 지원 서비스를 통해…."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거제시의 획기적인 보육 정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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