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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NAVER, 향후 1~2년간 이익 성장 둔화"…목표가↓
입력 2020-10-30 08:46 

삼성증권은 30일 NAVER에 대해 신사업 추진에 따른 비용 증가로 향후 1~2년간 한자리 수준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8만원에서 3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NAVER의 라인 실적이 제외된 3분기 매출액은 1조3608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 커머스와 핀테크 등 신사업의 성장률 상승으로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17% 수준에서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291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 성장에 그쳤다. 웹툰과 페이 등의 마케팅 증가에 따른 것이라고 삼성증권은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네이버가 회사의 중심 축을 성장이 정체되고 있는 포털 광고에서 커머스와 파이낸셜, 콘텐츠 등으로 빠르게 전환시키는 중이라고 밝혔다. CJ대한통운 등 물류 업체들과의 제휴로 배송 경쟁력을 강화시키고 있으며, 네이버 페이를 금융 플랫폼으로 진화시켜 커머스 연계 금융 상품을 연이어 출시할 계획이다. 또 웹툰, 동영상, 음악 등 콘텐츠를 멤버십으로 통합 제공하여 쇼핑 이용객들의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 삼성증권은 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신사업 매출의 고성장은 광고 성장 둔화를 상쇄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증권은 커머스를 제외한 핀테크, 콘텐츠, 클라우드 등 신사업 매출은 사업 초기 단계에 있어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공격적 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이에 전체 매출 대비 마케팅 비용 비중은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다. 라인 망가도 일본 웹툰 시장 경쟁 심화로 올해 적자 전환했는데 당분간 점유율 회복을 위한 콘텐츠 및 마케팅 비용 증가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네이버 전체 영업이익 성장은 향후 1~2년간 한 자리대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커머스 중심 생태계 강화로 광고 성장 둔화를 극복하려는 성장 전략은 합리적인 판단"이라면서 "향후 1~2년간 투자 확대로 영업이익 성장이 둔화되는 점은 경쟁사 대비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 요소"라고 말했다.
이어 "이익 정체기 주가 상승세 둔화가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에서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고득관 기자 kd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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