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남동부 허리케인 제타 상륙…올해만 11번째
입력 2020-10-30 06:59  | 수정 2020-10-30 07:56
【 앵커멘트 】
강풍을 동반한 허리케인 제타가 미국 남동부 지역에 상륙했습니다.
최고 시속 175㎞ 강풍으로 3명이 숨지고, 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쉴 새 없이 쏟아지는 비에 도로가 물에 잠겼습니다.

정박했던 배들이 뒤집히면서 선착장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강풍의 위력에 큰 나무들이 쓰러지고, 주택을 덮치는 일도 잇따랐습니다.

▶ 인터뷰 : 케일라 / 미 사우스캐롤라이나주
- "만약 저곳에 트럭이 없었다면, (나무가 집을 덮쳐서) 우리 아빠나 할머니는 무사하지 못했을 겁니다."

강풍을 동반한 2등급 허리케인 제타는 현지시각 28일, 미국 남동부 연안에 상륙했습니다.


최고 시속 175㎞ 강풍이 덮치며, 최소 3명이 숨지고, 6개 주 250만 가구에서 정전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금은 열대성 폭풍으로 세력이 약화된 제타는, 북동쪽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기상 당국은 제타가 내륙을 이동하는 과정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제타는 올해 들어 미국 본토까지 도달한 11번째 폭풍으로, 미 기상 당국은 올해가 역대 가장 많은 폭풍이 미국을 침범한 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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