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새싹보리 등 분말류 123건 쇳가루 검출…45곳은 위생도 불량
입력 2020-10-29 19:19  | 수정 2020-10-29 19:57
【 앵커멘트 】
혈압 당뇨에 좋다는 새싹보리 등 건강식품 분말과 환 제품을 수거해 검사했더니, 123건에서 쇳가루가 검출됐습니다.
제조업체 45곳은 금속 제거 장치를 설치하지 않는 등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강대엽 기자입니다.


【 기자 】
콜레스테롤 수치를 완화하고 당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진 새싹보리 분말입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새싹보리 분말 등 시중에 유통되는 분말류와 환 제품 3,023건을 검사했더니, 123건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습니다.

수입제품 1,500여 건 중 57건이 적발됐고, 국내산 제품도 66건이 부적합 판정을 받았습니다.

▶ 인터뷰 : 한상배 /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정책국장
- "이번 검사 결과 기준규격 위반이 확인되어 판매 중단과 회수 폐기 조치를 하였으며…."

치사량 수준까지는 아니지만, 건강을 생각해 제품을 구매했던 시민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합니다.


▶ 인터뷰 : 안춘상 / 서울 잠원동
- "건강을 위해서 먹은 음식 자체가 건강을 해칠 수 있게 되는 상황이 오는 거잖아요. 굉장히 분노를 느낄 수밖에 (없습니다.)"

위생도 불량이었습니다.

제조업체 2,979곳 중 45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스탠딩 : 강대엽 / 기자
- "이 업체는 분말 속에서 쇳가루를 제거하는 장치를 설치하지 않았다가 이번에 적발됐습니다."

식약처는 적발된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조치와 함께, 공인된 검사를 받아야만 제품을 유통할 수 있는 '검사 명령'을 내렸습니다.

부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과 업체 목록은 식품안전나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대엽입니다. [rentbi@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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