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 설비 업체 디에이테크놀로지가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 후 첫 수주에 성공하며 실적 반등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디에이테크놀로지는 국내 글로벌 배터리 업체에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를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장비는 디에이테크놀로지가 지난 8월 자체 개발에 성공했던 제품이다. 당시 디에이테크놀로지는 2차전지 제조의 핵심 공정인 노칭의 제조 방식을 금형에서 레이저로 변환한 바 있다.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는 최대 초당 1200㎜의 속도로 생산이 가능해 기존 금형 장비보다 생산력이 1.5배 가량 증가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 개발 이후, 첫 수주 건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회사 측에 따르면 배터리 기업 업체에서도 고속 레이저 노칭 장비의 성능이 검증될 경우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공급량이 급격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디에이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2차전지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노칭 방식도 기존 금형 방식에서 생산력이 뛰어난 레이저 방식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며 "이미 자체 테스트를 통해 생산성 향상 효과 등 기술적 우위를 검증했으며, 내년부터는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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