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전체 기업 이원다이애그노믹스(이하 EDGC)의 관계사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시약 대량 자동화 생산이 임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솔젠트는 분자진단키트의 원재료를 이루는 중합효소의 대량생산을 위해 생산자동화 설비를 갖춘 제2생산공장을 건축 중이다. 회사 측은 내년 1분기부터 제2스마트공장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방침이다.
제2생산공장 가동을 통해 전 세계에 필요한 중합효소를 획기적인 가격에 대량으로 공급한다는 목표다. 코로나 팬데믹 전후 핵심 원부재료를 수입에 의존해 해외업체의 공급 중단과 핵심 원재료 수입가격이 6배 이상 올라 글로벌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에게 국산화 시약을 우선적으로 공급해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달 들어 생산량이 빠르게 증가 중인 솔젠트의 코로나19 진단키트 DiaPlexQ는 주 500만 테스트, 월 2500만 테스트까지 생산이 가능하다. 미국 식품의약국(FDA) 긴급사용승인, CE인증 외 다수 국가 FDA를 통해 글로벌 품질을 인정받아 전 미국, 유럽 등 세계 60여개국 이상에 공급되고 있다.
EDGC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영업을 더욱 활성화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콜로라도주 추가 공급계약 및 두바이 255만테스트 공급계약 건 외에도 수백만 테스트 단위로 납품이 가능한 다수 국가의 제품 등록 및 심사를 현재 진행 중이다. 다음 달부터 매출이 더욱 크게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현재 한국은 방역이 우수하다고 검증된 국가에 대해 코로나19 음성이 확인된 여객에 한해 별도의 격리 의무없이 여행을 허용하는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솔젠트는 공항 이용객들의 급격한 증가로 검사시간을 단축하기 위해 1명 분 시약으로 5명을 동시에 검사하는 기술을 적용, 증설한 제2공장에서의 시약 생산과 판매를 빠르게 늘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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