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SK바이오팜의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올해의 우수 R&D 성과로 잇따라 꼽혀
입력 2020-10-29 15:00 
[사진 제공 = SK바이오팜]

SK바이오팜은 회사가 독자 개발한 뇌전층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가 한국공학한림원이 지난 28일 발표한 '2020년 산업기술성과 16선'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이 주관해 29일 발표한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의 생명·해양 분야 최우수 성과에 각각 꼽혔다고 밝혔다.
세노바메이트는 국내 제약사가 후보 물질을 발굴해 임상 개발을 거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허가를 받아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한 최초의 신약이다. 이미 1~3개의 약물을 복용하고 있는데도 발작이 멈추지 않는 뇌전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글로벌 임상시험에서 발작 완전 소실을 포함한 차별화된 발작 억제 효과가 확인돼 동일 계열 내 최고(Best in Class) 신약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에 이어 유럽, 아시아 지역 국가에서도 세노바메이트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작년 2월에는 스위스 제약사 '아벨 테라퓨틱스(Arvelle Therapeutics)'에 유럽 32개 국가에서 세노바메이트를 개발·상업화할 판매하는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고, 올해 9월에는 아시아(일본·중국·한국) 임상 3상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지난 13일에는 오노약품공업(Ono Pharmaceutical)과 기술수출 계약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며 일본 내 개발·상업화 계획을 구체화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FDA·EMA 심사 기준 등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신약개발을 수행할 수 있는 플랫폼과 역량을 갖췄다"며 "세노바메이트의 개발은 국내 제약산업의 위상을 제고시키고 대한민국이 글로벌 신약강국으로 발돋움하는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우 기자 case10@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