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연합회가 다음달 6일 끝나는 새희망자금 현장 접수 시한을 연말까지 늘려야한다고 밝혔다. 29일 소공연은 논평을 통해 "소상공인 새희망자금은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3일까지 한 달간 소상공인 212만명에게 2조 3029억원이 지급됐으나, 이번달 26일 기준으로 아직도 26만여명이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라면서 "새희망자금 현장 접수 시한을 현실적으로 연말까지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공연은 "새희망자금은 소상공인연합회가 요구해온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 대한 직접지원 형태라 보고 환영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면서 "소상공인연합회가 우려했던 신속 지급 여부도 간단한 인터넷 신청으로 다음날 지급되는 등 중기부의 적극행정이 빛을 발했다고 평가한다"고 설명했다. 손쉬운 신청방법에도 아직도 지급 대상자의 10%에 가까운 26만명이 신청을 안했다는 것은 소상공인들의 열악한 실정을 반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접수시한을 연장해야한다는 설명이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새희망자금과 관련하여 실제 현장에 나가 소상공인들의 모바일 접수를 직접 도왔는데, 고령자의 경우, 본인 확인앱을 못깔거나 비밀번호를 분실하거나 아예 클릭도 못하는 등 신청을 못하는 사례가 빈번했다.
고령자가 많아 인터넷과 모바일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소상공인들은 아직도 새희망자금 신청방법을 잘 모르는 경우도 많고, 심지어 본인이 지급 대상인 것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소공연의 설명이다.
[이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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