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직장인 평균 대출액 4245만원…20대 직장인 47% 폭증↑
입력 2020-10-29 13:35  | 수정 2020-11-05 13:36

통계청이 '2019년 일자리 행정통계 임금근로자 부채'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임금근로자 평균 대출액은 4245만원, 중위 대출액은 4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7.1%(281만원), 12.4%(440만원) 늘었다.
또한 20대 이하 직장인 1인당 평균 대출액은 1243만원으로 1년만에 46.8% 폭증했다.
보고서에는 3건 초과 대출 임근근로자의 경우 평균 대출액은 1억1431만원으로 1년 전과 비교해 4.4% 늘었다. 대출잔액 기준 연체율은 숙박 및 음식점업 임금근로자가 1.31%로 가장 높았다.

이번 자료에서 큰 두각을 보인 부분은 29세 이하 평균 대출액의 폭증이다.
29세 이하와 30대에서 가장 많이 늘어난 대출은 모두 주택 외 담보대출이다. 주택 외 담보대출은 부동산, 학자금, 전세자금 대출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통계청은 자료를 발표하며 "소위 젊은 층의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은다)' 추세가 지난해부터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 통계 작업에서는 이들의 대출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자료에서는 대기업에 종사하는 임금근로자의 평균 대출액은 6688만원으로 중·소기업 임금근로자(3368만원)의 2배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체율은 중·소기업 임금근로자가 0.91%, 대기업 임금근로자 0.26%였다.
일각에선 젊은 세대의 무분별한 '영끌' 추세가 이어진다면 높아지는 대출금에 큰 부담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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