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층이 '추미애·윤석열 국정감사'를 계기로 결집했지만, 양당 지지율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29일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지난 26일~28일 전국 유권자 1516명에게 여론조사를 실시했다"며 "민주당 지지율은 36.7%이며 국민의힘 지지율은 27.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양당은 주요 지지기반에서 지지율을 끌어올렸다. 민주당은 호남(6.6%포인트), 20대(4.9%포인트), 학생(15.8%포인트) 지지율이 올랐다. 국민의힘도 대구·경북(5.0%포인트), 60대(5.7%포인트), 무직(4.8%포인트) 지지율이 상승했다.
21대 국회에서 진행된 첫 국정감사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갈등이 드러나면서 양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민주당 지지율은 1.6%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의힘 지지율은 0.3%포인트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로 인해 양당 격차는 9.1%포인트로 벌어졌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긍정·부정평가 격차는 감소세를 보였다. 긍정평가는 47.6%로 지난주에 비해 2.0%포인트 올랐고, 부정평가는 48.3%로 1.3%포인트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격차는 0.7%포인트로 9월 1주차 이후로 최소"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 지지도가 지역·연령·정당별로 골고루 상승한 점도 눈에 띈다.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5.9%포인트 올랐으며 70대 이상(9.6%포인트)과 국민의당 지지층(4.8%포인트)에서도 긍정평가가 늘었다.
그 밖의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성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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