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당 25번 박수 vs "이게 나라냐" 피켓 시위
입력 2020-10-29 09:46  | 수정 2020-10-29 10:30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는 여야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여당에서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중간 중간 박수를 보냈지만, 야당은 '이게 나라냐?'는 피켓을 들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주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할 때부터 여야의 모습은 극과 극이었습니다. 」

정의당 류호정 의원은 발전소 노동자 「작업복 차림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와 만납시다'라는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로 문 대통령을 맞았습니다.」

국민의힘은 검은 마스크를 쓴 채 '「이게 나라냐' 등의 문구가 써진 피켓 시위를 했고,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옵티머스 특검 수용을 요구하며 환담에 불참해 여당만 참석한 반쪽 환담이 됐습니다.」

「시정연설이 있는 본회의장 안에서도 이런 분위기는 그대로 이어졌습니다.」

"국회의장이 그렇게 하면 됩니까?"

민주당은 연설 도중 25번이나 박수를 치며 문 대통령의 정책과 예산안에 호응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야 협치와 공수처 등이 언급될 때마다 고성과 항의를 쏟아냈습니다.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서는 정의당과 국민의힘 모두 쓴 소리를 내놨습니다.

▶ 인터뷰 : 장혜영 / 정의당 원내대변인
- "겸손하게 공감과 위로, 성찰의 메시지를 전하는 대신 문재인 대통령은 자랑스레 '선방'을 말했습니다. 참으로 아쉽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의원
- "2021년 예산안은 한마디로 빚더미 슈퍼 팽창 예산으로서 재정 위기를 가속화시키는 예산안입니다."

반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연설에서당면 문제를 딛고 나아가기 위한 계획과 신념을 제시했다"며 관련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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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민병조 기자·안석준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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