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소라 독성 강해지는 가을철…"침샘·내장 반드시 떼고 섭취"
입력 2020-10-29 09:07  | 수정 2020-11-05 10:04

가을철에는 소라의 자연 독성이 강해지는 만큼 소라 독으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려면 재료 손질 단계에서부터 주의해야 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늘(29일) 소라를 먹을 때 타액선(침샘)이나 내장을 제거하는 등 조리법을 반드시 지키고 섭취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소라, 고둥, 골뱅이 등과 같이 나사 모양의 껍질을 가진 패류(권패류) 가운데 일부 육식성 패류에는 타액선과 내장에 자연 독소인 '테트라민'이 함유돼 있습니다.

이를 제거하지 않고 먹을 경우 식중독 증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주로 섭취 후 30분 정도가 지난 뒤 두통, 멀미, 구토, 설사, 시각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테트라민은 가열해도 제거되지 않기 때문에 삐뚤이소라(갈색띠매물고둥), 참소라(피뿔고둥) 등 독성이 있는 권패류는 조리할 때 반드시 독소가 있는 타액선을 제거해야 합니다.

털골뱅이류, 전복소라(관절매물고둥) 등을 먹을 때도 타액선이 제거됐는지 살펴야 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라 독으로 인해 발생하는 식중독은 타액선과 내장을 제거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므로 올바른 손질법을 준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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