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손기정체육공원 '러너의 성지'로 재탄생
입력 2020-10-29 08:59  | 수정 2020-10-29 09:41
【 앵커멘트 】
1936년 베를린 올림픽에서 마라톤 세계신기록을 세운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고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체육공원이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공원 안 기념관엔 손기정 선수가 직접 썼던 월계관 등 유물들이 전시됐습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고 손기정 선수가 직접 썼던 올림픽 월계관과 올림픽 금메달이 시민들을 만날 준비를 마쳤습니다.

마라톤 우승자에게 수여되는 필리피데스 조각상 실물, 손기정 선수가 직접 쓴 편지 등 유물 214점도 전시됐습니다.

손기정 선수를 기념하는 손기정체육공원이 2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어제(28일)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손기정체육공원은 지난 1990년, 손기정 선수의 모교인 양정보통고등학교 부지에 조성됐고, 1997년부턴 체육공원으로 운영됐습니다.


마라톤 영웅을 기리는 공원의 취지에 걸맞게 러닝트랙도 새로 깔렸고, 샤워실과 라커룸 등이 설치된 러닝센터도 세워졌습니다.

▶ 인터뷰 : 서정협 / 서울시장 권한대행
- "암흑 속에서도 민족의 자부심과 희망을 지켜온 그런 선배 세대의 땀과 노력을 기억하고 체험하는 그런 공간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손기정 선수와 함께 출전해 3위를 차지했던 남승룡 선수 등 마라톤 영웅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손기정기념관 개관기념 전시는 올해 연말까지 이어집니다.

다음 달 8일까지는 예약 없이 개방되고 이후부턴 사전예약 후에 관람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한 번에 최대 10명만 입장할 수 있고 25분마다 5분씩 소독 작업도 진행됩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guswo1321@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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