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11·3 대선을 앞두고 청년층의 사전투표 참여가 크게 증가했습니다.
청년층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사전투표로 돌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젊은이들의 투표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단하긴 쉽지 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미국 터프츠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11일 전 기준인 지난 23일 현재 18~29세 청년층 유권자 중 5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경합지역에서 이들의 사전투표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텍사스주의 경우 2016년 대선 때 선거 11일 전 기준 청년층의 사전투표 참여자는 10만6천 명이었지만 올해는 75만3천600명으로 7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경합주에 속하는 플로리다주는 같은 시점 기준 13만4천700명에서 43만3천700명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8만8천600명에서 33만1천900명으로 각각 늘었고, 미시간(1만4천900명→17만600명), 애리조나(4만9천400명→14만3천300명)에서도 청년의 사전투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NBC방송의 집계에서도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끝낸 18~29세 유권자가 600만 명을 넘어 4년 전 200만 명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청년층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CNN방송의 한 여론조사에서 18~34세 청년 중 적극적 투표층은 51%로, 4년 전 30%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청년의 투표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이달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 유권자의 경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8%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30%)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또 하버드대의 여론조사 프로젝트 소속 학생들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전국의 청년 유권자 1천2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 지지 63%, 트럼프 대통령 지지 25%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청년층의 투표 참여 열기를 반드시 바이든 우위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애초 투표할 생각을 가졌던 청년층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 탓에 사전투표로 몰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NYT 조사에서 청년층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률은 61%로 30~44세(51%), 45~64세(42%), 65세 이상(48%)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NBC방송은 주요 경합 지역에서 젊은 층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사전투표도 늘어난 탓에 전체 유권자 중 청년층 비중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경우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의 우위가 상쇄될 것이라는 관측도 강합니다.
민주당 성향의 '네이게이터스 리서치'는 최근 소식지에서 "사전투표는 바이든 후보에게 좋지 않을지도 모를 것들을 포함해 많은 이유로 오르고 있다"며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청년층은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 성향이 강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사전투표로 돌리는 등 다양한 요인이 젊은이들의 투표 증가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단하긴 쉽지 않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28일) 미국 터프츠대가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대선 11일 전 기준인 지난 23일 현재 18~29세 청년층 유권자 중 500만 명 이상이 사전투표를 마쳤습니다.
경합지역에서 이들의 사전투표 증가세가 눈에 띕니다. 텍사스주의 경우 2016년 대선 때 선거 11일 전 기준 청년층의 사전투표 참여자는 10만6천 명이었지만 올해는 75만3천600명으로 7배 수준에 달했습니다.
경합주에 속하는 플로리다주는 같은 시점 기준 13만4천700명에서 43만3천700명으로, 노스캐롤라이나는 8만8천600명에서 33만1천900명으로 각각 늘었고, 미시간(1만4천900명→17만600명), 애리조나(4만9천400명→14만3천300명)에서도 청년의 사전투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었습니다.
NBC방송의 집계에서도 지금까지 사전투표를 끝낸 18~29세 유권자가 600만 명을 넘어 4년 전 200만 명 수준을 훨씬 뛰어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청년층 투표율이 역대 최고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CNN방송의 한 여론조사에서 18~34세 청년 중 적극적 투표층은 51%로, 4년 전 30%보다 크게 높아졌습니다.
청년의 투표 증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보다는 바이든 후보에게 유리할 수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의 이달 여론조사를 보면 18~29세 유권자의 경우 바이든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58%로 트럼프 대통령 지지(30%)를 크게 앞질렀습니다.
또 하버드대의 여론조사 프로젝트 소속 학생들이 8월 말부터 9월 초까지 전국의 청년 유권자 1천206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 지지 63%, 트럼프 대통령 지지 25%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청년층의 투표 참여 열기를 반드시 바이든 우위라고 단정 지어선 안 된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애초 투표할 생각을 가졌던 청년층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특수 상황 탓에 사전투표로 몰렸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NYT 조사에서 청년층 중 사전투표를 하겠다는 응답률은 61%로 30~44세(51%), 45~64세(42%), 65세 이상(48%) 등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NBC방송은 주요 경합 지역에서 젊은 층 유권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4년 전과 거의 비슷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른 연령대의 사전투표도 늘어난 탓에 전체 유권자 중 청년층 비중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입니다.
더욱이 트럼프 대통령 지지층의 경우 대선 당일 현장투표를 선호하는 이들이 많아 사전투표에서 민주당의 우위가 상쇄될 것이라는 관측도 강합니다.
민주당 성향의 '네이게이터스 리서치'는 최근 소식지에서 "사전투표는 바이든 후보에게 좋지 않을지도 모를 것들을 포함해 많은 이유로 오르고 있다"며 "경계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