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픽뉴스] 국회서 몸수색 당한 주호영…"한 푼 줍쇼" 통했나
입력 2020-10-28 19:31  | 수정 2020-10-28 20:22
【 앵커멘트 】
키워드로 살펴보는 오늘의 화제, 픽뉴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정치부 전정인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몸수색'입니다.

【 질문 1 】
오늘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몸수색 당한거 말이죠. 근데 야당 원내대표가 국회서 몸수색을 왜 당한 건가요?

【 기자 】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이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시정연설에 앞서 여야 지도부와의 사전환담이 있었는데요.

사건은 주 원내대표가 환담장에 참석하려다 발생했습니다.

청와대 경호원이 신원확인을 요구했고, 주 원내대표가 야당 원내대표라고 밝혔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하는데요.


휴대전화만 있다고 했는데도 자신의 몸 앞뒤로 수색을 했다고 불쾌감을 드러냈습니다.

결국 주 원내대표는 환담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 질문 2 】
주 원내대표 입장에서는 화가 날 만 하네요.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수색을 당했습니까?

【 기자 】
아니요. 김태년 원내대표에 대한 수색은 없었습니다.

다만, 권혁기 민주당 원내대표 비서실장은 본인 여부와 비표 수령 여부를 확인하는 신원 확인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논란이 일자 청와대 경호부장은 곧바로 주호영 원내대표를 찾아가 사과했는데요.

직원의 실수였다고 해명한 건데 주 원내대표는 실수가 아닌 의도적 도발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주호영 / 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원내대표, 당 대표 다 수색했는지 확인해보면 알 것입니다. 곤란한 질문 드렸고, 그 자리에서 곤란한 발언을 할까 봐 의도적으로 도발한 것은 아닌지 하는 의심까지도 가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국회에 대한 모욕이다", "전두환 대통령 때도 이렇게 안 했다"며 불만을 쏟아냈습니다.

【 질문 3 】
그런데 청와대 경호처가 이후에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했다고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청와대 경호처가 오후에 입장을 냈는데, 경호업무지침상 국회 행사의 경우 정당 원내대표는 검색 면제 대상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원내대표가 대표와 동반 출입하는 경우에는 관례상 검색을 면제하지만, 주 원내대표는 홀로 등장해 검색을 했다는 겁니다.

다만, 현장에서 융통성을 발휘했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유감을 표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의전 경호 매뉴얼을 사전 안내도 없이 야당 대표에게만 적용하냐"며 재차 항의했는데요.

CCTV는 확인해 봤지만, 사건이 사각지대에서 발생해 확인이 불가했다고 합니다.

【 질문 4 】
협치가 갈수록 더 멀어지는 것 같네요. 다음 키워드 "한 푼 줍쇼". 돈 좀 보태 달라는 건가요?

【 기자 】
정확히는 정치 후원금을 달라는 이야깁니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후원 참여를 호소한 건데요.

"통장이 텅 비어있으니 마음마저 씁쓸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테니 한 푼 줍쇼"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같은당 김용민 의원도 "보좌진이 굶고 있다" "매일 김밥이 지겹다"며 "검찰 개혁 맡긴다 생각하시고 후원 부탁드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를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솔직해서 좋다"는 반응과 함께 "정치인 연봉이 얼만데 앵앵벌이를 하냐"며 부정적인 반응들도 쏟아졌습니다.

【 질문 5 】
논란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효과가 있었는지 궁금하네요.

【 기자 】
오히려 논란이 되면서 모금에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정청래 의원이 오늘 오후에 모금 현황을 공개했는데요.

오후 3시 기준으로 870분이4460만 원을 후원해 주셨다며 감사 인사를 했습니다.

그러면서 뒷돈 받지 않고 앞돈 받겠다며 깨끗한 후원, 깨끗한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6 】
다른 의원들도 벤치마킹하겠는데요. 다음 키워드 '청와대 틱톡'. 틱톡이라면 짧은 동영상 공유하는 SNS 아닌가요?

【 기자 】
잘 아시네요.

15초 분량의 재밌는 동영상을 올리는 건데, 청와대가 '틱톡' 공식 계정을 만들었습니다.

오늘 문 대통령 시정 연설도 틱톡에서 라이브로 생중계를 했는데 반응이 좋았다고 하는데요.

10대, 20대들이 틱톡을 많이 사용하는 만큼 청와대는 틱톡을 통해 젊은층과 적극으로 소통하고 정책 홍보도 이어간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 7 】
그런데, 틱톡은 미국에서 제재 대상이 아닌가요?

【 기자 】
네 맞습니다.

틱톡은 중국IT기업이 만든 앱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정보가 중국으로 빠져나가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틱톡에 대해 제재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겁니다.

일각에서는 미중 갈등이 증폭되는 상황에서 청와대가 틱톡 홍보를 시작한 것을 두고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는데요.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청와대 틱톡 계정은 다양한 홍보 플랫폼 중 하나일 뿐"이라고 확대 해석에 선을 그었습니다.

【 앵커멘트 】
그렇군요. 지금까지 정치부 전정인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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