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하루 평균 7만 명씩 확진…2차 팬데믹 현실로
입력 2020-10-28 19:19  | 수정 2020-10-28 20:11
【 앵커멘트 】
미국과 유럽에선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돼 버렸습니다.
미국에선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가 7만 명씩 나오고 있고, 유럽 각국도 강력한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일주일 동안 50만 명이 넘게 발생했습니다.

매일 7만 명이 넘는 사람이 감염된 꼴입니다.

미국 50개 주 중 37개 주에서 최근 일주일 발생한 확진자 수가 그 전주보다 10~5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인터뷰 : 톰 프리든 / 전 CDC 국장
- "우리는 방역에 실패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가 우위에 있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환자가 급증하면서 텍사스와 유타, 위스콘신주 등은 의료 인력과 병상 부족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 인터뷰 : 디 마르고 / 텍사스주 엘 패소 시장
- "병원 수용 능력이 넘어서 천막 네 개를 설치했고, 컨벤션 센터에 있는 대체 진료소를 찾고 있지만…. 상황이 좋지 않습니다."

상황이 어려운 건 유럽도 마찬가지입니다.

이탈리아는 하루 확진자 수가 2만 2천 명에 육박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프랑스는 3만여 명, 영국은 2만여 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특히, 유럽 코로나19 2차 유행의 진앙지로 지목된 프랑스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를 통해 강화된 추가 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제랄드 다르마냉 / 프랑스 내무장관
- "우리 모두 전처럼 살아가길 원하지만, 힘든 결정을 내려야 할 순간들도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UN 뉴욕 본부에서도 집단 확진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UN은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 중 하나인 니제르의 대표단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번 주 직원 간 면담 회의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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