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레이더M] KAI, 회사채 수요예측서 2000억 모집에 1조740억 몰리며 흥행
입력 2020-10-28 18:08 

[본 기사는 10월 28일(17:54)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한국항공우주(KAI)가 발행에 나선 회사채 수요예측 과정에서 2000억원 모집에 1조원 넘는 주문이 몰리면서 대흥행을 거뒀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KAI가 진행한 신용등급 AA- 3년 만기 회사채를 2000억원 규모로 모집하기 위한 수요예측에서 총 1조740억원의 매수주문이 들어왔다. 당초 KAI가 제시한 공모희망금리 밴드는 ±0.20%였으나 민평 대비 크게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KAI 측이 제시한 대로 3000억원으로 증액발행도 무난히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 IB 관계자는 "개별 민평 대비 크게 언더로 발행금리가 결정될 것 같다"면서 "증액발행도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선 23일 나이스신용평가(NICE)는 KAI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 전망을 AA- 부정적에서 AA- 안정적으로 상향 평가한 점도 이번 수요예측 흥행을 예고했다. 김연수 NICE 책임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최근 민수부문 수주 저조에도 군수부문 수주 확대를 기반으로 수주잔고를 유지할 것"이라며 "영업실적 저하에도 관련 리스크가 대부분 해소되고 정상화됐다"고 신용등급 전망 상향 조정 이유를 밝혔다.
[안갑성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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