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대 2023학년도 대입 정시 지역균형 신설…교과평가도 반영
입력 2020-10-28 18:00 

서울대가 수시모집에서만 실시한 지역균형전형을 2023학년도 대입부터 정시모집에서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뿐만 아니라 내신(교과평가)을 평가요소로 반영할 예정이다.
28일 서울대는 신입생 지역 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2023학년도 대입 정시 수능위주전형 정원 내 모집에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학교별 추천 인원은 수시모집과 동일한 2명 이내이며, 졸업생도 지원할 수 있다. 인문대학, 사회과학대학(정치외교학부, 경제학부, 인류학과), 공과대학, 약학대학 약학계열, 의과대학, 의예과,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의 일부 인원을 해당 전형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지균전형의 수능 최저학력기준도 기존 '4개 영역(국어, 수학,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에서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 중 3개 영역 등급 합이 7등급 이내'로 변경한다.
서울대는 "서울대학교는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고자 한다. 최근 몇 년 동안 서울대학교 정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신입생의 지역 편중을 완화하고 전국의 인재를 고르게 선발하고자 모집단위의 일부 인원을 정시모집 지역균형전형으로 선발한다"고 설명했다.
또 정시모집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를 활용한 교과평가를 반영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그동안 정시모집에서 수능성적만을 활용해 왔다. 교과평가는 2022학년도 정시모집에 도입한 교과이수 가산점을 개편해 교과이수 충실도와 교과성취도 우수성 등을 A, B, C 등 3개 등급으로 나누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운영하게 된다. 학생부에 기재된 이수 교과목과 교과성취도, 세부능력·특기사항 등 교과학습발달상황이 평가요소로 활용된다.

서울대는 "교과평가는 학생의 학업적 노력을 인정하고자 학생이 학교 교육과정을 통해 충실히 공부한 내용을 대입에 반영하는 것"이라며 "정시모집 교과평가 실시를 통해 전면 시행을 앞둔 고교학점제가 고교 현장에 안착하는 데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역균형선발전형은 지역균형전형으로, 기회균형선발특별전형은 기회균형특별전형으로 명칭이 변경된다. 정시 모집 기회균형특별전형은 지원 자격에 따라 Ⅰ(농어촌 학생), Ⅱ(저소득 학생), Ⅲ(특수교육·북한이탈 학생)으로 개편된다. 기회균형특별전형Ⅱ(저소득)의 지원자격은 '지원서 접수 마감일로부터 1년 이상 해당 자격 유지'에서 '지원서 접수 마감일까지 자격 유지'로 변경한다.
모집단위별 모집인원 및 전형별 전형방법 등을 포함한 세부적인 2023학년도 대학 신입학생입학전형은 내년 4월 중 안내될 예정이다.
[김금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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