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로 연기파 배우 이제훈·조우진·임원희가 영화 '도굴'로 뭉쳐 '매력갑 브로맨스'를 펼칩니다.
박정배 감독은 오늘(28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점에서 영화 '도굴'(박정배 감독)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머리 속에 영화 밖에 없는 사람이었다”고 운을 뗐습니다.
이어 집에서도 영화본다고 하고 현장에서도 콘티보고 영화에만 집중하더라. 좋은 시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감독은 또 조우진에 대해 자칫하면 얄미울 수 있는데 너무 사랑스럽게 잘 그렸다. 현장에서 분위기메이커를 항상 도맡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영화를 같이 촬영하며 굉장히 피곤했을 텐데 항상 에너지가 넘쳤다. 정말 놀란 것은 스태프팀을 돌아다니며 회식을 시켜주더라.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애정을 드러냈습니다.
조우진은 영화를 본 소감으로 "모처럼 한국에 유쾌하고 귀여운 범죄 오락 무비가 나왔다"며 "멋있는 모습보다는 '인디아나 존스'의 착장을 봤을 때 안쓰러워 보이길 원했다. 삼촌들에게 봤었던 '아재미', '잔망미'를 살리려 박정배 감독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신혜선은 사실 할 줄 아는 외국어가 없다. 외국어를 공부하는 게 아니라 대사 자체를 외우는 거라서 음악 듣듯이 반복해서 들었다. 누가 툭 치면 바로 나올 수 있게 외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일본어 선생님에게 먼저 강조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말씀 드리면 감정선에 맞춰서 녹음을 해주신다. 현장에서도 나와주셨다. 현장 상황에 따라 대사를 바꿔야하는 부분이 있는데 선생님이 그걸 다 바꿔주셨다”고 했습니다.
또한 중국어는 저희 언니가 중어중문과를 나왔다. 그래서 언니랑 언니 친구들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했습니다.
신혜선은 극 중 엘리트 큐레이터 윤실장 역을 맡아 일본어부터 중국어까지 수준급 외국어 연기로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임원희는 캐릭터가 삽다리이다 보니 전동드릴 같은 것을 잘 다룰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해서 잘하려고 했었다. 실제 계속 연습을 하다가 엄지손가락이 벗겨진 적도 있었다. 그렇지만 다른 분들이 수중 장면을 찍으신 것을 보니 저는 별로 고생을 많이 안 한 것 같더라"고 겸손하게 얘기했습니다.
'도굴'은 타고난 천재 도굴꾼 강동구(이제훈)가 전국의 전문가들과 함께 땅 속에 숨어있는 유물을 파헤치며 짜릿한 판을 벌이는 범죄 오락 영화로, 오는 11월 4일 개봉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