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아시아필름어워즈의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4관왕에 등극했다.
봉준호 감독이 28일 오후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품에 안았다.
봉준호 감독은 시상을 해주진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님께 감사하다. 큰 영광이다. ‘기생충이 아시아필름어워즈 작품상 수상하게 돼서 기쁘다. 작품상이다 보니 곽신애 프로듀서가 수상소감을 해줬으면 했는데 본인이 쑥스럽다고 사양해서 본의 아니게 제가 다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이건 제작자건 이런 것을 따질 것 없이 ‘기생충 훌륭한 모든 스태프, 배우들 누가 됐건 이 작품에 헌신했고 수상소감을 할 자격이 있다”며 공을 돌렸다.
또한 봉준호 감독은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었다. 제작사와 바른손 CJ 모든 가족도 그렇다. 이 기쁨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아시아필름어워즈에 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내년에는 다시 아시아필름어워즈 아시아인들이 직접 만나서 악수도 하고 마스크 하지 않고 대화할 수 있는 시상식으로 돌아올 거라고 굳게 믿는다. 힘든 시기를 잘 버텨내자. 그 어떤 것도 영화 창작의 길을 막을 수 없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기생충은 이날 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가 각본상을, 양진모 편집 감독이 편집상, 이하준 미술 감독이 미술상을 받았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병헌은 남우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은 우선 남우주연상을 줘서 감사하다. ‘남산의 부장들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사하다. 그들을 대신해 상을 받는다. 배우들 간의 케미스트리가 이상을 수상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병헌은 4년 전 ‘내부자들로 이상을 받았다. 다음 수상 때는 여러분을 직접 만나겠다”고 이야기했다.
한편,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가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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