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봉준호 감독이 아시아필름어워즈의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가 28일 오후 제14회 아시아필름어워즈(Asian Film Awards) 시상식에서 각본상을 받았다.
봉준호 감독은 영상을 통해 ‘기생충이 각본상 받게 돼 무척 기쁩니다. 저 자신이 감독이기 이전에 시나리오 작가로서 20년간 저의 모든 작품의 시나리오를 쓰면서 늘 고독하고 외롭고 그런 힘든 불면의 밤을 많이 보냈다”며 그러다 보니 이렇게 각본상 받을 때가 되게 기쁜 순간이다. 시나리오 작가로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아 영화인들의 축제인 아시아필름어워즈에서 ‘괴물과 ‘마더 때도 상을 받았다. ‘기생충으로 또 귀한 상을 받아서 기쁘다. 시나리오 함께 작업하며 많이 도와준 한진원 공동 작가와 수상의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제가 가장 존경하는 작가이신 이창동 감독님이 시상해 주셔서 더더욱 영광스럽다”며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지만 아시아의 모든 영화인들이 계속해서 꺼지지 않는 창작의 불꽃으로 좋은 시나리오를 써내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아시아필름어워즈는 부산국제영화제, 홍콩국제영화제, 도쿄국제영화제가 아시아 영화 발전을 위해 2013년 설립한 아시아필름어워즈아카데미(AFAA)가 개최하는 시상식이다. 올해는 홍콩 및 마카오에서 개최됐던 예년과 달리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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