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대표님이 우리 회사 이름을 아예 짬뽕엔터테인먼트로 바꾸자고 하시더라고요. 그만큼 좋은 작품이었어요."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청춘기록'에서 사혜준(박보검 분)을 든든하게 지키는 매니저 이민재로 분했던 배우 신동미(43)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오늘(28일) 강남구 논현동에서 연합뉴스 취재진과 만난 신동미는 "매니저에 대해 워낙 잘 알다 보니 자칫 잘못 연기하면 잘못 전달될까 봐 고민이 많았다"며 "매니저 업계에 계신 분들은 처음에 모두 민재 같은 마음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세속적인 현실에 있다 보면 태수(이창훈)처럼 변하기도 하는 게 아닐까"라고 운을 뗐습니다.
그는 파트너로 호흡한 박보검에 대해서는 "밝은 에너지 덕분에 나와 정말 잘 맞았다. 박보검은 좋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좋은 사람"이라며 "기본적으로 배려심이 많이 깔려있고, 동시에 똑 부러지기 때문에 모든 배우와 호흡이 좋은 것 같다"고 칭찬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은 군대 간 보검이가 보고 싶다. 우리 보검이가 정말 잘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내가 하도 '우리 보검이가' 하니까 남편이 질투한다"고 웃었습니다.
199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후 활동 반경을 넓혀 영화, 드라마에서도 활동 중인 신동미는 특히 지난해 KBS 2TV '왜그래 풍상씨'에서 열연해 주목받은 후 최근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고 있습니다. 약 1년 새 '의사요한', '하이바이, 마마!', '모범형사', 그리고 '청춘기록'까지 쉴 틈 없이 달렸습니다.
"들어오는 작품은 마다하지 않고 있어요. 이젠 조금 선택권도 생겼고요. (웃음) 아직 이름을 알려야 할 것 같고, 신동미라는 배우가 매우 부족하다는 느낌이라서. '왜그래 풍상씨' 끝나고서도 연기가 부족하다는 생각에 힘들었는데 댓글 응원으로 힘을 많이 받았어요. 물론 '의사요한' 때 (악역이라서) 욕을 또 엄청나게 먹었지만 (웃음) '청춘기록'으로든 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죠. '청춘기록'은 세대를 아울러 공감할 만한 작품이었던 것 같아요."
그는 그러면서 "앞으로 스릴러나 멜로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며 "이번에 함께한 하희라, 신애라 선배님을 보면서 얼마나 큰 노력을 하셨을까 생각이 들었다. 나 역시 그렇게 해야겠다고 다짐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지막으로 그는 "2020년은 공감과 치유의 해였던 것 같아요. '청춘기록'은 특히 현장 가는 게 소풍 같았던 작품입니다. 시청자들께도 용기와 희망을 주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며 시청자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