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MLB) 월드시리즈 우승팀 LA다저스의 중심타자 저스틴 터너(3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우승 축하 세레모니를 만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다저스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미국 ESPN은 28일(한국시간) "터너가 WS 6차전을 치르는 중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교체됐고, 그라운드를 떠났다"고 전했다. 원칙대로라면 터너는 경기장을 벗어나야 하지만 다저스의 우승이 확정되자 그라운드로 뛰어나와 선수들과 포옹하고 사진을 찍었다.
터너는 6차전 전날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이날 경기 도중 사무국으로부터 확진 소식을 들었다. 다저스 더그아웃에도 이 내용은 전달돼 3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던 터너는 8회초 수비 때 교체됐다.
터너는 자신의 SNS에 "어떤 증상도 없다. 동료들과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게 아쉽다"고 글을 남겼다. 하지만 현지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팀 동료, 가족과 접촉한 터너의 사진을 보도하고 있다. MLB사무국은 추후 코로나 확산 가능성을 주시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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