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이 국내 제조 산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28일 한국기계연구원은 경기도 평택시 소재 LG전자 생산기술원에서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핵심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기관은 그동안 기계연 측이 연구역량을 축적해 온 '롤투롤' 분야와 생산기술원 측이 연구개발 중인 로봇기술 및 레이저 등 분야에서 연구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들은 연 2회 정기 기술 교류회를 개최해 공동 연구과제를 도출하고, 국제 표준화 추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다. 앞서 두 기관은 지난 6월 기술교류회를 갖고 협력 기술 발굴에 착수했다.
박상진 한국기계연구원 원장은 "기계연의 제조장비 분야 연구 역량과 생산현장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 결합해 국내 제조장비 기술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순국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도 "축적해 온 생산기술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함께 국내 제조업의 경쟁력을 더욱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