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28일 2020년 올해의 양성평등 문화인상 수상자로 정정엽 화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성평등문화콘텐츠상 수상작으로는 웹툰 '정년이'를, 양성평등문화지원상 수상단체로 위밋업스포츠를 각각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정정엽 화가는 한국 여성들의 보이지 않는 삶과 노동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에 집중해 온 예술가다. 주요 작품으로는 반복 노동 뒤에 숨겨진 여성의 시선을 담은 '곡식' 연작과 다양한 여성들의 모습을 묘사한 '최초의 만찬' 연작 등이 있다.
지난해 4월 연재를 시작한 웹툰 '정년이'는 1950년대 많은 인기를 끌었던 여성국극을 소재로 여성들의 모험과 성장, 연대를 그리고 있다. 위밋업스포츠는 은퇴한 여성 체육인과 입문자를 연결하는 통합 생활스포츠 프로그램을 개발해 여성 체육인의 경력단절 문제에 대안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여성·문화네트워크가 주최하고 여성신문사가 주관하며 문체부가 후원하는 '올해의 양성평등문화상' 시상식은 29일 오후 3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전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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