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코는 이사회를 열고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lid Oxide Fuel Cell, 이하 SOFC) 사업 부문 물적 분할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회사는 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단순·물적분할 방식(존속회사가 신설회사의 지분100%를 소유하는 방식)으로 분할한다. 신설회사는 독립적인 경영활동과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추진해 중장기 성장 전략을 도모할 방침이다. 신규 법인은 임시 주주총회 승인을 거쳐 2021년 1월 1일 출범할 예정이다.
분할회사인 미코는 이번 분할을 통해 고부가가치 특수 세라믹 파우더의 개발과 제조 부문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최근 반도체 제품들의 미세화, 고단화에 따라 수요가 늘어나면서 특수 세라믹 소재 시장 내 수익을 창출한다는 전략이다. 또 차세대 디스플레이용 정전척 부문의 역량 강화에도 집중한다.
분할신설회사인 미코파워(가칭)는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써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11월에 국내 최초 1MW 규모의 SOFC 전주기 생산라인을 준공했다. 올 1월 국내 1호 연료전지 산업융합 적합성 인증 획득, 9월에는 신제품(NEP) 인증을 획득한 후 내년에는 8kW급 SOFC 시스템 상용화 등을 준비하고 있다.
하태형 미코 대표는 "분할 후에도 미코는 신설회사 지분 100%를 보유하게 됨에 따라 재무구조에는 변동사항이 없다"며 "성장하는 친환경신재생에너지(수소) 시장으로 진출에 주력해 지속성장 기틀을 마련하고 수익성 확보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리 기자 wizkim61@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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