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해외 원정도박` 양현석에 벌금 1000만 원 구형
입력 2020-10-28 15:18  | 수정 2020-11-04 15:36

해외 원정도박 혐의를 받는 양형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검찰이 벌금 1000만 원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9단독 박수현 판사는 28일 도박 혐의로 법정에 넘겨진 양 전 대표와 YG 자회사인 김모 YGX 공동대표, 이모씨, 금모씨에 대한 공판을 열었다.
양 전 대표는 2015년 7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총 7번 출국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있는 한 호텔 카지노에서 20여 차례에 걸쳐 총 33만5460달러 상당의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날 "피고인들이 같은 전력이 없지만 도박 횟수나 사회적 지위를 고려하면 가볍다고 할 수 없다"며 양 전 대표에게 1000만 원을 구형했다.

함께 재판에 넘겨진 김 공동대표와 이모씨에게는 벌금 1000만 원, 금모씨에게는 벌금 700만 원을 각각 구형했다.
이에 양 전 대표 측 변호인은 "피고인들은 도박으로 처벌된 적이 없고 합법적 장소에서 가볍게 게임을 했다. 일시적인 오락에 해당할 여지가 있다"며 "안일한 생각으로 도박한 점을 깊이 뉘우치고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을 것을 다짐하고 있다. 피고인은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부끄러운 행동을 한 것에 대해 자책과 반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 전 대표 등에 대한 선고는 11월 27일 진행된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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