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부경찰서가 여성 1인가구 등을 대상으로 침입 범죄를 막기 위해 특수방범창을 설치했다.
이는 경찰청과 여성가족부가 전국 18개 지방청, 255개 경찰서 관내 여성친화도시를 대상으로 시범 실시하는 취약가구 방법시설 지원사업에 공모, 선정됐다.
전국에서 4곳이 선정됐으며 광주서부경찰서가 포함됐다.
28일 광주서부서에 따르면 여성 1인 가구와 여성들만 거주하는 주택과 원룸 50곳을 대상으로 특수방범창을 설치했다. 예산은 한 곳당 100만원씩 5000만원이 투입됐다.
대상자 선정은 관할 구청으로부터 기초생활수급자 자료를 받고 주민간담회 등을 통해 신청서를 접수받아 최종 선정했다.
광주서부서가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취약가구 방법시설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1인 여성가구 등에 특수방범창을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광주서부서]
광주서부서 김선식 경사는 "이 사업은 방범시설을 강화해 침입을 3분 이상 막아도 범행포기 확률에 75%에 달한다는 '타켓하드닝' 기법을 활용한 것"이라면서 "특수방범창은 절단이 어렵고 성인 3~4명이 올라가도 파손되지 않을 정도로 단단한 제품"이라고 설명했다.광주서부서 범죄예방안전팀이 지원사업을 전후로 주민 설문조사를 한 결과 95% 이상 주민들이 만족감을 표했다. 이는 체감안전도 향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해석된다.
임광문 광주서부경찰서장은 "여성이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는 지역 맞춤형 안심환경을 조성하고 경찰·유관기관 간 공동체 치안활성화를 통해 범죄예방 기반시설 구축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 박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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