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진중권 "검찰개혁의 용도…추미애 출마, 정청래 구걸"
입력 2020-10-28 14:06  | 수정 2020-11-04 14:06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여당 정치인들을 나열하며 풍자하는 글을 올렸다.
진 전 교수는 27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검찰개혁의 다양한 용도'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우선 그는 "보석, 김봉현 '나는 적폐검찰의 희생양'" "구명, 강기정 '나를 통해 대통령에게 흠집 내려 해"라고 적었다.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은 라임자산운용 사태의 핵심 인물로, 옥중 입장문을 통해 현직 검사에게 술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게는 5000만원을 건넸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 강 전 수석은 "강기정 개인의 문제를 넘어 문재인 대통령과 우리 정부의 흠집내기 의도"라며 "묵과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이후 김 전 회장은 지난 25일 3차 옥중 입장문에서는 "라임 관련 여권 정치인은 단 한명도 연루된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자위(자기위로), 조국 '나는야 검찰개혁의 불쏘시개'"라고 썼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해선 "출마, 추미애 '덩실덩실 춤을 추자. 칼춤을 추자"라고 적었다.
진 전 교수는 최근 '앵벌이' 논란이 이는 여권 의원들의 모습도 비꼬았다. 그는 "구걸, 정청래 '한푼줍쇼' 김용민 '매일 김밥 먹어요'"라고도 썼다.
또 그는 "승진, 뎅부장 '춘장 부하에게 플라잉 어택을'", "구애, 김진애 '저는 사랑을 모릅니다'", "방탄, 정정순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렵니다'"라고 말했다.
앞서 김진애 열린민주당 원내대표는 윤 총장 부인과 장모 의혹을 지적할 때 '사랑을 모른다'는 발언으로 화제가 됐다.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총선 회계 부정 의혹을 받고 있지만,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으며 '방탄 국회'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맹성규 기자 sgmaeng@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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