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어제(27일) 하루 동안 25명 늘었다고 서울시가 오늘(28일) 밝혔습니다. 신규 확진자는 지역발생 23명, 해외유입 2명입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24일부터 17명→20명→24명→25명으로 나흘째 증가 추세입니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 중 용인시 동문 골프모임 관련 6명(서울 누계 20명), 용산구 소재 의류업체 관련 4명(〃 6명), 생일파티 모임 관련 1명(〃 5명), 중구 소재 콜센터 관련 1명(〃 6명)이 추가됐습니다.
용인 골프모임 관련해서는 전날 서울 외 다른 지역까지 합쳐 9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37명으로 늘었습니다.
역학조사 결과 이 모임 참석자 일부는 음식점에서 식사 등을 함께 했고, 이후 직장에서 다른 식사 모임 등을 하면서 동료에게 추가 전파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방역당국은 모임 참석자와 접촉자 등 809명을 검사했고, 기존 확진자를 제외한 773명은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용산구 의료업체에서는 관계자 1명이 지난 26일 처음 확진된 뒤 동료들과 가족이 추가 감염돼 서울 외 지역을 포함한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습니다. 당국은 이 회사 직원과 가족 등 127명을 상대로 검사 중입니다.
이밖에 신규 확진자는 다른 시·도 확진자 접촉 2명(누적 260명), 산발 사례 등 '기타' 5명(〃 3천150명), 감염경로가 불분명해 조사 중인 사례 4명(〃 1천6명)입니다.
27일 신규로 파악된 확진자 수(25명)를 그 전날 검사실적(4천226건)으로 나눈 '확진율'은 0.6%로, 최근 2주간 평균(0.6%)과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서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1명 늘어 누적 77명이 됐다. 77번째 사망자는 기저질환이 있던 70대로, 지난달 29일 확진 후 격리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26일 숨졌습니다.
28일 0시 기준 서울 확진자 누계는 5천876명입니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65명,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사람은 5천434명입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오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대비해,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과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클럽 등 유흥시설 현장점검과 적발 시 '즉시 집합금지' 조치 등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