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계열사 간 손잡고 내놓은 증정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스타벅스를 등에 업고 선보인 한정판이어서 더욱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모양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의 통합 온라인몰 SSG닷컴이 스타벅스와 손잡고 내놓은 '알비백' 10만개 중 5만여개가 벌써 소진됐다. 지난 26일부터 이벤트를 벌인 지 불과 3일만의 일이다.
SSG닷컴에서 쓱배송이나 새벽배송으로 20만원 이상 구매를 해야 응모를 할 수 있는 조건이 붙는 이벤트다. 그럼에도 오는 31일 행사기간 종료 전 스타벅스와 협업한 알비백은 곧 품절 될 것으로 SSG닷컴 측은 내다봤다.
실제로 SSG닷컴이 준비한 '베이러스타 알비백' 7만개 중 28일 오전 현재 남은 것은 5만6308개로 집계되고 있다. 3만개를 준비한 '그린 사이렌 알비백'의 경우 이미 품절됐다.
[사진출처 = SSG닷컴]
앞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스타벅스와 손잡고 화장품 브랜드인 '비디비치'에서 메이크업 키트 증정 이벤트를 벌였는데 이 역시 예상보다 빨리 동이 났다.신세계인터내셔날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선 핼러윈 프로모션 음료를 포함, 2만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비디비치 '핼러윈 스푸키 메이크업 키트'를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핼로윈 파티 콘셉트에 맞게 구성된 화장품 증정품이라는 것이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단 이틀만에 모두 품절됐다. 이후 중고나라 등 중고거래 사이트에 해당 증정품이 1만~2만원대에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이벤트가 시작되자마자 관련 인증샷이 SNS에 속속 올라왔다"며 "코로나19로 팍팍한 일상 속에서 소소한 재미와 즐거움을 추구한 결과 빠르게 소진된 것 같다"고 말했다.
SSG닷컴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사은품을 위해 손잡은 스타벅스는 자체 증정품만으로도 화제의 중심에 선다.
지난 여름 스타벅스가 음료 17잔을 구매하면 사은품으로 증정한 여행용 가방 '섬머레디백'이 대표적이다. 코로나19 사태임에도 당시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새벽부터 증정품을 받기 위해 장사진을 이루는 등 전국적인 열풍을 일으켰다. 심지어 음료는 버리고 섬머레디백만 챙기거나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을 얹고서라도 이를 구매하려는 수요를 보여줬다.
[방영덕 기자 by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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