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野는 고성과 야유 與는 박수·환호…文 시정연설 반응 극과 극
입력 2020-10-28 11:18  | 수정 2020-11-04 11:36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국회를 찾아 555조8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설명을 위해 약 40분간 시정연설을 했다. 여당 의원은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 입장하자 일어나 박수로 맞이했고, 야당 의원들은 '고성'을 지르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이 국회에 도착하기도 전인 이날 오전 9시께부터 문 대통령이 국회에 입장한 9시40분께까지 국회 로텐더홀에서 라임·옵티머스 사태 특검 촉구 결의대회를 열어 '이게 나라냐!' 등의 피켓 시위를 벌였다.
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을 통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위기 극복과 경제 반등을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경제'란 단어를 43번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연설에선 총 26번의 박수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 대통령의 연설 중간 '야유'를 보내는 등 반발했다.
또 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마치고 퇴장할 때 일어나 박수를 치며 인사를 나누는 여당 의원들과 달리 국민의힘 의원들은 제자리를 지켰다.
한편 문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문 대통령이 본회의장에서 퇴장해 본청 로텐더홀을 나설 때 환호로 문 대통령을 맞이했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님 존경합니다♥'라고 쓰인 피켓을 들고 "힘내세요" 등 환호성으로 문 대통령을 응원했다.
[김정은 기자 1derland@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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