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타임스(FT)가 한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덕분에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FT는 한국이 코로나19에 대한 대응을 잘한 덕분에 "내년 상반기 한국 경제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국 경제는 올해 상반기 2분기 연속 마이너스(-)였다가 3분기에 들어 GDP가 전분기 대비1.9% 늘어났다.
이는 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3분기 GDP는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했지만 1.8% 감소할 것이라는 시장 예상치보다 개선된 수치다.
한국 정부는 코로나19 대량 검사와 신속한 접촉자 추적 등으로 성공적인 바역을 수행한 것으로 국제사회의 인정을 받고 있다.
FT는 "다른 나라와 달리 장기간 지역·전국적 봉쇄까지 갈 필요가 없어 많은 기업들이 정상 가동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와 더불어 한국의 재난지원금 등 전례 없는 경기부양책의 시행으로 내수 경제 침체가 완화됐고, 삼성과 LG, SK 등 국내 유수 기술기업들은 화웨이 미국 제재로 인한 상대적 수출 호조로 이득을 보았다는 것이 FT의 설명이다.
이에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앨릭스 홈즈 이코노미스트도 최근 "한국의 코로나19 2차 유행이 잠잠해지면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전반적으로 올해 한국 경제는 1% 위축되겠지만 그래도 성장률이 가장 높은 나라에 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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