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은 많은데 수수료는 삭감"…시민들 "택배기사 응원"
입력 2020-10-28 09:21  | 수정 2020-10-28 10:56
【 앵커멘트 】
업계 3위인 롯데택배 택배노동자 250여 명이 처우 개선을 요구하며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시민들은 택배노동자들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롯데택배 소속 택배노동자들이 분류 작업 대신 파업 행진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택배노동자 고혈 짜는 상·하차비용 즉각 폐지하라"

▶ 스탠딩 : 전민석 / 기자
- "택배 노동자들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분주히 돌아가던 컨베이어 벨트도 멈췄습니다."

롯데택배 노조는 회사가 올 상반기 160억 흑자를 냈는데도, 택배노동자에게 돌아가는 배송수수료는 깎았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진경호 / 전국택배연대노동조합 수석부위원장
- "한 달에 수수료 150원씩 깎고 (택배상자) 5천 개 기준하면 한 달 수수료 75만 원 깎는 거 이제 더 이상 못 참겠다, 우리 들고 일어났습니다. "

줄어든 수입을 메우려면 배달 물량을 늘릴 수밖에 없어 과로사로 이어진다는 게 이들의 호소입니다.

택배노동자의 열악한 근무환경이 알려지면서 SNS에서는 감사 메시지를 전하는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준희 / 봉사단체 '봉벤져스' 봉사자
」- "「한두 분이라도 마음의 위로를 얻지 않으실까 해서…. 간식 같은 것도 고맙다고 포스트잇에 '감사합니다' 써서 붙여주고 가시는 분도 간혹 계시더라고요."」

「▶ 인터뷰(☎) : 백진민 / 대학생 (캠페인 제안자)
」- "친구 아버지가 택배 노동자시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로, 비대면이라고 해서 택배 물량도 많아졌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택배기사님들을 위해서…."

택배 기사들의 잇따른 죽음으로 시작된 처우 개선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janmi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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