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대학에 입학한 100명 이상의 학생들에 대해 "이게 나라냐, 이게 공정이냐"라며 강도 높은 비판을 했다.
박 의원은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빠는 데모 안하고 뭐했나요?'라는 제목으로 "입시는 모두가 절대공정을 요구하는 지점인데 부모가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다고 명문대에 합격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즉, 문재인 정부가 '민주화' 전형으로 입시공정을 흔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농지개혁과 6·25 전쟁으로 전통적 지주계급이 무너지고 온 나라가 평등한 출발점에 다시 섰을 때 오로지 교육을 통해 계층상승이 가능한 나라가 됐고 그래서 교육열이 뜨거운 나라가 됐다"며 "그 역사적 경험이 대학입시만은 절대 공정해야 한다는 국민적 요구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문 정부는 공공의대를 만들어 성적이 아니라 시민단체와 도지사 추천으로 의대생을 뽑는단다"며 "한전공대를 만들어 수능점수와 상관없이 신입생을 선발한단다"고 전했다.
또한 "민주화 전형을 통해 이미 119명이 운동권 출신 부모찬스로 명문대에 입학했단다"고 불공정하다고 주장했다.
이는 태어날 때부터 높은 우위를 점하는 '금수저'랑 별 다를게 없다는 의견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2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대학교 민주화운동 관련 전형 합격자 현황'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까지 연세대 30명, 고려대 3명, 아주대 3명, 전남대 21명 등 총 98명이 민주화운동 관련자 전형으로 입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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