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8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미국 법인의 양호한 실적 흐름 등에 힘입어 주가 눈높이 상향 조정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5만3000원을 유지했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3분기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7% 감소한 952억원으로 지난달 발산 자료에서 제시한 추정치 대비 양호한 흐름이 예상된다"며 "주요 연결 대상 법인인 아큐시네트 영업이익은 520억원으로 추정치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법인도 기존 예상 대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휠라 미국 부문 매출액(원화 기준)은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기존 추정 -30.3%)할 것으로 예상된다. 9월 중순 이후 반영된 미국 내 쇼핑 시즌 관련 오더 선반영 때문이다.
국내 부문의 경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감률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4.8%, -24.7%로 기존 추정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연구원은 "예상 대비 미국 법인 실적 흐름이 양호하다"면서도 "과거 '디스트럽터' 등 트렌드 주도 브랜드로서의 구조적 방향에 대한 추가 확인은 필요하겠다"고 분석했다.
다만 그는 "실적 동향 감안 시 최소한 주가 눈높이 상단에 대한 상향 조정 여지는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김현정 기자 hjk@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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