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28일 아이씨케이에 대해 비자(VISA)향 SoftPOS 공급을 시작해 200조원 규모의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및 목표주가는 따로 젝시하지 않았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21일 비자의 차세대 결제시스템 탭투폰(Tap to Phone)의 SoftPOS 공식 파트너로 셀피(Cellfie)가 선정됐다. 이에 따라 VISA SoftPOS로 Cellfie가 공급되며 아이씨케이는 관계사 에이엔비코리아를 통한 Cellfie의 글로벌 사업 로열티 및 아시아 지역 결제 수수료를 수취할 전망이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씨케이는 스마트카드 및 카드 IC칩 전문 업체로 관계사 에이엔비코리아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SoftPOS 결제 시스템 Cellfie를 신규 사업으로 확보 완료했다"면서 "Cellfie는 VISA의 차세대 결제시스템의 초기 파트너로 선정되며 VISA의 Tap to Phone에 SoftPOS를 공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ellfie는 스마트폰, 테블릿, 스마트워치등 개인 단말기에서 별도의 하드웨어 없이 소프트웨어로 작동 가능한 카드 POS 단말기를 뜻한다. 이를 통해 판매자는 별도의 POS기기 없이 자신의 개인 스마트폰에 Cellfie 앱을 설치하는 것만으로 카드결제가 가능하게 된다.
개인 단말기에서 작동하는 SoftPOS는 올 하반기 글로벌 결제 시장의 가장 강력한 트렌드 중 하나다. 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 아멕스(Amex) 등 카드 네트워크사 뿐 아니라 애플(Apple)도 지난 8월 SoftPOS 개발 캐나다 스타트업 Mobeewave에 1억달러를 투자하며, 아이폰에서 작동 가능한 Apple CardSoftPOS 적용을 준비 중이다.
김 연구원은 "즉 아이씨케이는 Cellfie를 통해 연간 카드 거래대금 약 200조원, 발급 카드수 3조2000억장에 달하는 VISA 결제망의 차세대 POS를 담당하며 수수료 및 로열티 수취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기존 오프라인 POS 단말기 수수료 0.1%(결제액 기준)를 감안한다면, VISA SoftPOS를 통한 Cellfie 수수료 및 에이앤비 코리아 로열티는 내년 아이씨케이 실적의 퀀텀점프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MasterCard 및 AMEX 또한 SoftPOS 서비스 론칭을 준비 중으로 Cellfie는 현재 안드로이드 진영의 유일한 범용 단말기 SoftPOS인 만큼, VISA외 업체로의 SoftPOS 공급도 기대했다.
[김경택 기자 kissmaycry@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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