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중국 공청단 "한국전쟁 남침 아니다"…중국 외교부 "한반도 내전"
입력 2020-10-28 06:59  | 수정 2020-10-28 07:59
【 앵커멘트 】
소속 단원만 8천만 명이 넘는 중국 공산당 청년조직 '공산주의 청년단'이 6.25 전쟁은 북한의 남침으로 시작된 게 아니라는 황당한 주장을 내놨습니다.
중국 외교부도 한국전쟁을 내전이라고 밝히면서 역사 왜곡 비난이 커지고 있습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공산주의 청년단, 이른바 공청단의 웨이보에 올라온 문답형식의 게시글입니다.

'한국 전쟁은 북한이 한국을 침략한 것인가?'라는 물음에 공청단은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당시 남북은 서로 한반도 전체에 대한 주권이 있다고 주장했고 이는 한 국가의 내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지난 23일 시진핑 주석이 한국 전쟁을 "미국 제국주의의 침략"이라고 규정해 역사 왜곡 논란을 촉발시킨 것과 궤를 같이한 겁니다.


평소 중국은 한국 전쟁을 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왔다는 의미의 '항미원조 전쟁'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지난 23일)
- "(중국 지원군과 북한군은) 2년 9개월간 용감하고 고된 투쟁을 벌여 항미원조 전쟁에서 위대한 승리를 거뒀습니다."

한미 양국에서 역사 왜곡 비난 여론이 거세졌지만, 중국 정부도 한국 전쟁을 '내전'이라고 일축하며 시 주석과 공청단의 주장과 비슷한 인식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왕원빈 / 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항미원조 전쟁은 한국 전쟁과 연관은 있지만, 동일한 개념은 아닙니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시 주석의 발언에 대해서 "역사적인 관점으로 봐달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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