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정순 체포동의안 오늘 본회의 보고…"방탄 국회 없다"
입력 2020-10-28 06:59  | 수정 2020-10-28 07:34
【 앵커멘트 】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오늘 국회 본회의에 보고됩니다.
정 의원은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며 사실상 검찰 출석을 거부했지만, 민주당은 정 의원이 검찰에 자진 출두하지 않을 경우 체포동의안을 원칙대로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4·15 총선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을 받는 정정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정감사를 이유로 검찰 출석을 수차례 미뤄왔습니다.

당 지도부까지 나서 출석하라고 압박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민주당은 정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 처리에 나설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년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그제)
- "국회법에 정해진 대로 처리할 것입니다. 민주당은 국회의원을 보호하기 위해 방탄 국회를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체포동의안은 오늘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 보고될 예정인데, 처리시한은 본회의 보고 뒤 24시간 이후부터 72시간 이내인 오는 30일입니다.


재적 의원 과반이 출석하고, 출석 의원 과반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됩니다.

이에 정 의원은 "당에 부담을 줘서 속죄한다"면서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겠다"고 말해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검찰이 피의사실을 흘려 방어권을 무력화시켰고 정당한 불석 불응을 불체포특권 뒤에 숨은 것처럼 비치게 했다는 겁니다.

한편, 소속 의원들이 지도부 원칙에 반대해체포동의안이 부결되면 '제 식구 감싸기'란 비판이 나올 수도 있는 만큼 민주당의 고심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양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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