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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재미 모두 잡았다”...‘날아라 개천용’, 권상우X배성우 통쾌 케미[종합]
입력 2020-10-27 17:09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날아라 개천용이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은 작품을 예고했다.
27일 오후 4시 SBS 새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제작발표회가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곽정환 PD를 비롯해 권상우, 배성우, 김주현, 정웅인이 참석했다.
이날 곽정환 PD는 ‘날아라 개천용에 대해 가슴 뜨거워지는 드라마”라며 제가 찍은 거지만 다시 봐도 너무 재미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요즘 ‘좋은 드라마, 가치 있는 드라마가 어떤 건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는데, ‘날아라 개천용 같은 드라마야말로 시청자들에게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면서 감동을 줄 수 있는 의미 있는 작품이 아닐까 싶다. 의미와 재미를 모두 잡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권상우는 4~5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이라며 "매번 모든 작품 할 때마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지고 시작하지만, 이번 드라마는 공부를 한다는 기분이 들었다. 현장에 연기를 잘하는 선배님들도 계시고 해서 하루하루가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데뷔 이래 가장 기대되는 드라마인 것 같다”라고 환하게 웃었다.
또 배성우는 ‘날아라 개천용 출연을 결정한 이유에 대해 재구성을 했지만, 실화가 베이스라는 것에 많이 끌렸다. 의미와 감동이 보여서 고민을 많이 하지 않고 출연을 결정했다. 그간 감독님의 행보를 보면서 본인이 어떤 이야기를 해야 하는지를 놓치지 않고 가는 감독님이라고 생각해 함께 작품을 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날아라 개천용은 억울한 누명을 쓴 사법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세상에 대변하는 두 남자의 뜨거운 이야기를 그린다. 가진 것 하나 없는 고졸 국선 변호사 박태용(권상우 분)와 투박하지만 ‘글발 하나로 마음을 움직이는 생계형 기자 박삼수(배성우 분)의 판을 뒤엎는 정의구현 역전극이 유쾌한 웃음과 함께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권상우는 자신이 맡은 박태용 역에 대해 고졸 출신 변호사다. 성적이 그리 좋지 않았지만, 소신을 가진 변호사다”라고 소개했고, 배성우는 기자 박삼수 역을 맡았다. 글발 하나로 기자가 돼서 근무를 하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쫓겨나 백수가 됐다. 이후 박태용 변호사를 만나면서 사법 피해자를 위한 일은 한다. 입으로는 돈, 돈 하지만 사람 냄새나는 캐릭터다”라고 밝혔다.
권상우와 배성우는 이 작품에서 처음 호흡을 맞췄다. 권상우는 배성우와의 호흡에 대해 현장에 올 때 따로 준비를 하고 오지는 않는데, 불현 듯 떠오르는 대사나 이런 것을 하면 배성우가 잘 받아준다. 함께 현장에 있는 것이 너무 즐겁다”라고 말했다. 배성우 역시 권상우와 첫 호흡이지만 걱정보다 기대가 컸다. 권상우가 의외로 아이디어가 굉장히 많은 편이더라. 시너지가 좋았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두 사람의 말에 곽정환 PD는 시너지가 너무 좋아서 문제가 있다. 두 분이 촬영할 때 너무 웃어서 NG가 많이 난다”라고 폭로했고, 배성우는 권상우도 되게 웃기고, 정웅인도 악역인데 위트를 주더니 이상한 공격을 막 하더라. 웃음을 참느라 힘들었다”라고 답했다.

또 김주현은 극중 진실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열혈 신입 기자 이유경으로 분하고, 정웅인은 영특한 머리 하나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엘리트 검사 장윤석 역을 연기한다. 김주현은 "그동안 제가 연기했던 캐릭터들은 자신을 위해 싸웠는데, 이번에는 제가 아닌 타인을 위해 저를 버리기까지 하는 인물이다. 이런 역이 처음이라 새로운 면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정웅인은 극중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가난한 농부의 자식으로 태어났으나, 머리는 좋아서 신분 상승에 성공한 엘리트 검사 장윤석 역이다. 나름대로 개천의 용 출신이기 때문에, 다시 아래로 내려가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존에 했던 악역과 크게 차이는 없다. 다만 검사라는 이미지가 딱딱하고 권위 있는 느낌이라면, 장윤석은 거기에 저의 장점인 가벼움을 조금 더 첨가했다고 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곽정환 PD는 어느 날 ‘한국 사회에서는 더 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다는 기사를 보고 서글프고 화가 났다. 현실에서는 어렵고 힘든 거라도 드라마에서는 모든 것이 가능하지 않나. ‘날아라 개천용이 현실 사회에서 느끼는 울분을 통쾌하게 풀어주고, 갈증을 해결해 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드라마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은 오는 3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trdk0114@mk.co.kr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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