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자산운용이 한국판 뉴딜 정책 수혜주에 투자하는 인덱스펀드인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를 출시했다고 27일 밝혔다.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는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개발한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한다. BBIG플러스 지수에는 지난 9월 한국거래소에서 발표한 KRX BBIG K-뉴딜지수와 동일하게 BBIG산업인 2차전지(Battery), 바이오(Bio), 인터넷(Internet), 게임(Game) 업종이 포함되며 추가적으로 5G(디지털뉴딜)와 수소(그린뉴딜) 관련 종목도 편입된다. 총 6개 산업 군 내 시가총액 상위 10종목을 선별하여 60개 종목에 투자한다.
업종 별 편입비중은 2차전지가 25%로 가장 높고 이후 바이오(20%), 인터넷(20%), 수소(16%) 순이다. 종목별로는 LG화학(10.9%), NAVER(10.4%), 삼성전자(9.5%), 현대차(9.3%), 삼성SDI(8.1%) 순이다. 시장 대표 지수인 코스피 대비 삼성전자 투자 비중은 10%이상 낮은 반면 뉴딜정책관련 주요종목 비중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코스닥 비중이 11%에 달하는 것도 기존 코스피 위주의 인덱스 펀드와 다른 점이다.
임승관 KB자산운용 인덱스운용본부 상무는 "한국판 뉴딜정책은 정부의 핵심 장기 프로젝트"라며 "BBIG플러스 지수를 추종하는 'KB BBIG플러스인덱스 펀드'는 관련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정부정책 수혜 및 수급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 측은 "아울러 인덱스펀드는 개별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액티브펀드에 비해 분산투자 효과가 크고 운용보수 등 수수료 비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고 밝혔다.
판매사는 KB증권, 유진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한화투자증권 등으로 납입금액의 1.0%를 선취하는 A형(연보수 0.945%)과 0.5%를 선취하는 A-E형(연보수 0.745%, 온라인전용), 선취수수료가 없는 C형(연보수 1.345%)과 C-E형(연보수 0.945%, 온라인전용)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 및 퇴직연금으로도 가입 가능하다.
한편 KB자산운용은 뉴딜정책 관련지수를 활용한 ETF 출시도 앞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