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이타스코리아(대표이사 정영수)와 자동차 보안 사업을 위해 협업한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 삼정KPMG 본사에서 자동차 보안 사업 강화 및 협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는 세계 각국의 자동차 사이버 보안 요구가 나날이 강해지는 흐름에 따른 것이다. 지난 6월 유엔 유럽경제위원회 자동차기준조화포럼(UNECE/WP29)은 자동차 형식 승인에 사이버 보안 항목을 의무화하는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CSMS)에 관한 법률'을 채택했다. 차량 연결성의 증가와 이에 따른 사이버 보안 위협의 증대에 대응하는 차원이다.
이에 따라 2022년 7월 이후 유럽에서 형식 등록되는 신차는 제품 개발에 사이버 보안 설계가 반영됐음을 증명해야 한다. 제조사 및 부품사 역시 사이버 보안 관리 능력에 관한 인증을 받아야 한다. 유럽에 차량을 수출하는 국내 제조사 및 부품사는 사이버 보안 관리 시스템(CSMS)을 구축해야 한다. 생산 과정에서 사이버 보안을 정의, 제어, 관리 및 개선할 수 있는 체계다.
삼정KPMG 사이버보안서비스팀은 정보보안, 디지털 기술보안뿐만 아니라 OT(산업)보안 및 화이트 해커 등 보안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삼정KPMG 관계자는 "기업의 보안 분석, 계획, 설계, 실행 및 모니터링을 포함한 정보보호 관리 체계 수립에 폭넓은 전문 지식을 창출하며 고객과 기업의 가치를 보호할 수 있는 선제적이고 통합적인 정보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타스코리아는 자동차 및 임베디드 솔루션 기업이다. 자회사인 에스크립트를 통해 자동차 보안 분야에서 필요한 전문 지식과 컨설팅, 소프트웨어 솔루션에 대한 종합적인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삼정KPMG는 이타스코리아와 공동으로 국내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사에 차량 사이버 보안 관리 체계 수립·운영을 위한 컨설팅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창영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