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코로나19 신규 확진 폭증하던 인도, 최근 급감한 미스터리
입력 2020-10-27 14:00 

한 때 하루 10만명 가까이 감염자가 나온 인도에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0일만에 3만명 중반대로 뚝 떨어졌다.
27일(현지시간) 오전 인도 보건·가족복지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인도의 누적 확진자 수는 794만6429명으로 전날보다 3만647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7월 18일 3만4884명 이후 101일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6일 처음으로 9만명대에 올라섰고, 같은 달 17일에는 10만명에 육박할 정도로 폭증 추세였다.

하지만 지난달 말부터 증가세가 눈에 띄게 완만해졌다. 이 때문에 신규 확진자수 관련 세계 순위도 최근 미국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인도의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11만9502명으로 전날보다 488명 늘었다.
회복률은 90.2%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치명률은 1.5%로 세계 평균(2.7%)보다 1%포인트 이상 낮다.
폭증하던 인도 감염자 수가 이처럼 최근 급감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공식 통계와 달리 이미 바이러스가 퍼질만큼 퍼진 상태라는 일부 지역에서는 집단면역이 형성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한다.
집단면역은 지역 주민 상당수가 특정 감염병에 면역력을 갖춘 상태로 추가 감염자가 생기더라도 급속한 확산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소득층이 감염 증세가 있지만 검사를 거부, 확산세가 파악되지 않는다는 것도 또 다른 이유로 꼽고 있다. 이 밖에도 검사 과정 오류 주장도 있다.
[이상규 기자 boyondal@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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