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비정규직과 정규직 평균 월급 차이…`사상 최대`
입력 2020-10-27 13:29  | 수정 2020-11-03 13:36

비정규직 근로자가 한 달에 버는 금액이 평균 171만원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또한 정규직과 월급 격차가 지난 2004년 통계 작성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근로형태별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규직 월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6만9000원 증가한 323만4000원인데 비해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 수준인 171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임금 차이(152만3000원)는 지난 2004년 관련 통계 작성한 이래 최대로 벌어졌다.
이에 대해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일시 휴직자가 늘어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평균 근속 기간 차이는 5년 8개월로 작년보다 더 커졌다.

정규직 근로자의 현재 직장에서 평균 근속기간은 8년 1개월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개월 늘었다. 비정규직은 2년 5개월로 1년 전과 같았다.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비정규직은 작년보다 0.1시간 줄어든 30.7시간, 정규직은 1.9시간 늘어난 40.7시간으로 격차는 10시간이었다. 전체 임금근로자의 평균 취업시간은 주 37.1시간이었다.
끝으로 유연근무제 활용현황에 대해서는 임금근로자의 14.2%인 289만8천명이 유연근무제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활용률이 15.9%로, 여성(12.0%)보다 높았고 기혼이 14.2%로 미혼(14.0%)보다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9%로 가장 높았다.
한편, 비정규직 사회보험 가입률은 고용 건강보험으로 작년 대비 증가했으나, 국민연금은 하락한 통계가 나타났다.
[박완준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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