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에서 제사를 지낸 일가친척들의 코로나 19 확진으로 인해 이들과 접촉한 2차 감염자들이 ㅊ가로 나오고 있다. 창원 제사모임 확진 가족과 접촉한 지인 등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지역 확산이 우려되고 있는 것이다.
경남도는 27일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창원 거주 20대 여성(경남 311번), 또 다른 20대 여성(313번), 50대 여성(314번)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수도권 가족이 제사에 참석한 뒤 접촉자로 통보받고 확진된 304번, 309번과 접촉했다. 311번은 304번의 지인으로 지난 20일 창원에서 저녁을 같이 했다. 313, 314번은 모녀로 309번과 함께 지난 18일부터 24일 사이 창원의 한 농장에서 감 선별작업을 함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창원 제사 모임과 관련한 도내 확진자는 이번 2차 감염자를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어났다. 보건당국은 창원 제사 모임과 관련해 도내에서는 지금까지 접촉자 204명과 동선 노출자 145명을 합친 349명으로 파악해 검사를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2차 감염으로 4명이 추가 확진되고 나머지는 음성이거나 검사가 진행 중이다.
어제 오후 2차 감염된 제사 모임 확진자인 307번의 가족인 310번의 접촉자도 감염 우려를 낳고 있다. 그는 제사모임에는 참석하지 않았으나 307번 확진 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특히 310번은 창원 모 병원 의료진으로 보건당국은 이와 접촉한 47명과 동선 노출자 97명도 검사하고 있다. 아직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없는 상태다.
이와 별도로 통영에서는 통영에서는 수도권에 거주하며 확진 판정을 받은 친척(안양 253번)과 접촉한 50대 여성(312번)이 확진됐다. 안양 253번이 지난 23일 통영을 방문해 식사 등 가족 모임을 했다. 방역 당국은 신규 확진자들의 접촉자와 동선을 파악하고 바이러스를 검사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도내 누적 확진자는 311명(292명 퇴원, 19명 입원)으로 늘어났다.
김명섭 경남도 대변인은 "당분간 수도권에서 온 사람들과는 되도록 식사 등 접촉을 자제해주고 마스크 착용 등 핵심 방역수칙을 꼭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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