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태풍 '몰라베'에 최소 10명 사망·실종…12만여명 대피

제18호 태풍 '몰라베'가 필리핀을 강타하면서 최소 2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습니다.

오늘(27일)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그제(25일) 필리핀 중북부 알베이주(州) 산미구엘섬으로 상륙한 몰라베는 시속 130㎞의 강한 바람을 동반한 채 많은 비를 뿌리며 서쪽으로 횡단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홍수와 주택 붕괴로 최소 2명이 목숨을 잃었고, 어민 등 8명이 실종돼 구조 당국이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곳곳에서 주택과 농경지 침수, 정전 등 피해가 속출했고 12만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몰라베는 오늘(27일) 남중국해로 빠져나가 베트남 중부 지방으로 향할 것으로 기상 당국은 예보했습니다.

베트남 방재 당국은 이달 초부터 홍수와 산사태 등으로 130명이 숨지고 20명이 실종된 중부 지방에 내일(28일) 몰라베가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자 저지대 주민 등 120만여 명의 대피를 준비하는 등 피해 예방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