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오바마 "북 핵실험 긴밀 공조"

【 앵커멘트 】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해 긴밀히 공조하기로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국제사회와 공조해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보도에 정창원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20여 분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긴밀한 한미 공조를 다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때 북한이 오히려 국제사회와의 대화가 재개되는 등 보상을 받았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력한 안보리 결의안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특히 "한미동맹은 굳건하며, 미국의 군사력과 핵우산이 한국을 보호하고 있다는 점을 한국 국민에게 전달하고 싶고, 또 북한 지도자들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정부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 전면 참여 결정을 설명했고, 오바마 대통령은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동관 / 대변인
- "한미 정상은 대북공조 태세에 한치의 틈도 없음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북한 핵실험이 통미봉남을 겨냥한 것이라면 이는 빗나간 판단입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러드 호주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의 핵실험이 역내 불안정을 가중시키는 행위인 만큼 국제사회가 힘을 합쳐서 대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국가재정전략회의에 참석해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박 / 대통령
- "우리 정부는 국제사회와 공조해서 북한이 반드시 핵을 포기하도록 하는데 전력을 다할 것입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 "이 대통령은 중국과 러시아도 이번에는 적극적으로 협력을 할 것이라며,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북핵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습니다. MBN뉴스 정창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