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박능후 "국민은 전문가 판단 믿고 독감 백신 접종해야…저도 오늘 맞는다"
입력 2020-10-27 10:05  | 수정 2020-11-03 10:06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인플루엔자(독감) 예방접종을 둘러싼 우려와 관련해 "전문가의 판단을 믿고 예방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라며 저도 오늘 예방접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능후 장관은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과도한 공포와 잘못된 정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과정에서도 그랬듯이 오히려 우리의 안전을 저해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3주 차에 접어든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사회의 각 분야에서 역수칙을 더 철저히 준수하고 경각심을 유지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전반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고 있지만 요양병원과 장애인 시설 등 감염 취약 시설에서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한 이후 대중교통 이용량, 카드 매출 등이 증가하며 일상적인 이동과 활동이 회복되고 있다. 자칫 위험이 사라진 것으로 잘못 인식해 '설마, 나 하나쯤이야'하고 방심한다면 코로나19는 취약한 곳을 파고들어 다시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고령자와 기저 질환자 등 고위험군은 더욱 세심한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자치단체와 국민 여러분께서도 외부와의 단절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분들께 따뜻한 배려와 관심을 전해달라"고 당부했다.
중대본은 이날 문화·체육·관광시설에 대한 방역과 외국인 밀집 시설에 대한 점검계획을 논의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후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을 방문해 무료 독감 백신 예방접종을 받을 예정이다.
[최유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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